[인지치료] 인지왜곡 - (3) 정신적 여과

정신적 여과는 말이 조금 어렵게 들리지만

Mental Filtering으로써, 말 그대로 좋은 것은 필터링해서 걸러버리고 나쁜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영어 속담에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이라는 말이 있다.

햇빛을 가린 구름에 보면 가장자리에 반짝 하고 빛나는 부분이 있다.

모든 구름에는 그렇게 반짝 거리는 가장자리가 있다는 뜻으로

나쁜일에도 좋은 점은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서도 인생만사는 새옹지마 같은 말과 비슷하다.

그런데 정신적 여과는 그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생각으로써

오히려 좋은일이 있어도 걸러 버리고 나쁜일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깔대기 토크”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이야기를 하던 결국 하나의 주제로 모아진다는 말인데,

예를 들어 친구끼리 어떤 얘기를 해도 결국 연애얘기로 결론이 날 때 쓰는 말이다.

정신적 여과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결국 부정적인것만 집중하는 “깔대기 토크” 같다고 볼 수 있다.

<정신적 여과 예시>

만약에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을 봤는데 한 개를 틀려 99점을 맞았다고 생각해 보자.

틀린 한 문제에 집중에서 괴로워하는 것이 정신적 여과라고 볼 수 있다.

99점 만큼의 다른 문제를 맞췄는데도 말이다!

우습게 들리는가? 그렇지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이 이런 생각들을 하는 가?

실제로 고등학생들은 한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갈리고, 한 문제 차이로 고시의 당락이 결정되고, 말한마디로 면접에서의 당락이 결정되기도 한다.

이러한 극도의 경쟁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정신적 여과의 인지오류를 범하기 쉽다.

그럴때는 우리가 잘한 99점을 생각하자. 그리고 열심히 한 자신을 칭찬해주고,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도록 잘 쉬고 잘 다독이고 다시 잘 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