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내 맘 여행

[인지치료] 인지왜곡 - (6) 침소봉대(파국화) 또는 과소평가

그리니 Greene 2025. 1. 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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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지왜곡은 번역의 문제인지 이름이 조금 어려운데,

침소봉대 (파국화) 또는 과소평가이다.

파국화는 약간 과대망상(?)과 비슷한데,

작은 일을 눈덩이 처럼 불리게 만들어서 엄청난 결과가 된다는 생각이다.

쉽게 말하면, 뭐가 됐던 ”다 망했어!“ 라는 생각이랄까?

<파국화 예시>


가끔 내가 일을 할 때 실수를 하는게 두려울 때가 있다.

내가 왜 이렇게 두려운가, 대체 실수를 하면 어떤 일이 생긴다고 생각하길래 두려워 하는 것인가 생각해보면

(1) 일에서 실수를 한다 -> (2) 상사에게 지적당하고 동료들도 내가 일을 못한다고 생각한다 -> (3) 나는 또 일에서 실수 한다 -> (4) 이제 회사에서 내가 일 못하는게 소문이 난다 -> (5) 나는 직장을 잃는다 -> (6) 제대로 된 직장을 찾지 못한다 -> (7) 결국 나는 아무 일도 못하는 사람이 되고 돈도 못 벌어서 홈리스가 된다.

.. 어떤가? 말도 안되고 너무 우스운가?

막상 써놓고 읽으면 나도 어이가 없지만,

일을 할 때 두려운 그 1초도 안되는 순간에, 이러한 두려움이 무의식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상담을 통해, 내가 왜 두려운가를 조금씩 조금씩 파고 들다보니,

나의 파국화에 대한 인지 오류를 찾을 수 있었다.

사실 저 위에 숫자를 일부러 붙힌것은

그 숫자사이에 사실 논리적인 연결고리가 없기 떄문인다.

예를들어서 (2)와 (3)사이에, 내가 일을 못해서 지적당했다고 해서 내가 또 실수한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또 내가 (4)와 (5) 사이도, 일을 몇번 못한다고 소문났다고 짤리지 않는다. (우리나라 노동법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또한 (5)와 (6) 사이도, (6)과 (7) 사이도 많은 논리적 비약과 점프가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을 파국화라고 한다.

보기엔 말도 안되보이지만,

혹시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다 망할거야! 라고 생각하는 비관론자가 어디선가 마음속에 숨어 있지 않는가?

내 안에 그런 자신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고,

아하! 찾아냈다! 라고 발견 하는 것 만으로도, 인지왜곡을 바로 잡는 첫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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