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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3

퇴사 전 마지막 출근 길 - 나에게 용기를 박수를 격려를

오늘은 퇴사 전 마지막 출근 일이다.가서 사원증 반납하고 간단히 인사만 하고 오면되는데,왜 이렇게 아침부터 가기가 싫은지. 그리고 친했던 타부서 사람들에게라도 메일로 개인 연락처를 남기는 이메일을 돌려야 하는지를 며칠째 고민하고 있다. 우리 팀원들이야 다들 내 개인번호를 알지만, 다른 부서는 모르기에.그런데 사실 회사의 모든 것이 너무 힘들어져서 나가는 마당에 나는 왜 이런 사소한 걸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가?이 업계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혹시라도 나중에 재취업 할때 레퍼런스가 필요하면 어떡해하지?”“재취업 할 때 이 사람이 영향을 줄 수 있는 아는 사람이면 어떡하지?”뭔가 나중에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에 ”그래도 해야하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든다. …당분간 쉬겠..

카테고리 없음 2025.04.07

건강검진과 마시멜로우

퇴사전 해야할 일들 중 제일 위에 있었던 건강검진.급하게 끝내고 이제 결과지를 받았다. 별 생각없이 읽었는데… 검사에서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으니 추가 검사를 받아보라는 내용이었다. 자칫하면 아주 큰 병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나를 아주 오랫동안 힘들게 했던 업무와 환경에서 벗어나서 이제 나를 돌보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즐겁게 살아야지. 하고 생각 했었는데이 무슨 또 낙심되는 내용인지.정말 인생은 하루도 나를 편하게 두지 않는 것 같다. 퇴사라는 큰 결심을 하고 나니 이런일이라니…더 웃긴건, 내가 이 결과지를 보고 처음 느꼈던 감정은 병에 대한 공포가 아니었다. ”이제 퇴사하면 돈도 아껴써야 하는데 병원비가 많이 들면 어떻게 하지?““아플거면 차라리 회사 다닐 때 아픈게 나은데…”…이런 생각들이라..

[완벽주의 타파] 셀프 인지치료 - 퇴사, 불안

어제 자기 전에 너무 불안감이 엄습해와서 쉽게 잠이 들지 못했다.침대에 누워서 간단하게 기분에 대해 메모를 해보았는데그걸 바탕으로 자동적 사고에 대해 분석해보려 한다.나를 불안하게 한 생각:자꾸 녹초가 되고 기분이 저조하다. 회사때문이라고 생각해서 퇴사를 해야지 하고 결심을 했는데, 곧 주말인데도 이러는 것을 보면 회사 때문이 아니면 어떻게 하지? 막상 퇴사했는데도 우울감과 불안감이 나아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괜히 안정된 직장을 버리는 것인가? 그러면 앞으로 나는 아무일도 못하는 사람이 되면 어떻게 하지?일단 이렇게 나의 불안한 생각을 쓰는 것만으로도 꽤 도움이 된다.그럼 이제 내가 객관적으로 잘못 생각 한 것은 없는지, 즉 인지왜곡이 있는지 살펴보자.자꾸 녹초가 되고 기분이 저조하다. 회사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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